태양계의 세 번째 행성 지구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별입니다.
둘레 사만 키로미터 지름 만이천칠백오십육 키로미터의 거대한 암석 전체 면적의 칠십 퍼센트가 바다로 이루어진 푸른 행성 지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별은 언제 탄생했을까요.
사십오억 육천만명
지구는 인간의 시계로는 가늠조차 어려운 긴 시간을 뜨겁게 살아 움직이며 생명의 역사를 만들어 온 겁니다.
사십오억 육천만 년의 시간을 지구의 하루인 이십사 시간으로 압축하면 생명이 번성하기 시작한 것은 밤 열시 인간은 자정이 되기 이초 전에나 등장합니다.
그리고 지구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려면 백삼십칠 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빅뱅 이후 다양한 형태의 은하를 생성하며 팽창하기 시작한 우주 오십 억 년 전 거대한 성운이 회전하면서 태양계를 형성하고 바로 이때 우주의 먼지와 운석의 파편이 뭉쳐 지구가 탄생하게 됩니다.
소행성과 같은 이 행성체들이 끊임없이 지구로 돌진해 왔습니다.
이들이 합쳐지면서 지구는 점점 더 커졌죠.
지구의 중력도 강해졌습니다. 지금의 절반 크기가 되었을 땐 일 년에 평균 천여 개가 넘는 미행성체가 충돌해 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돌과 함께 막대한 양의 열 에너지가 발생하면서 지구의 표면은 완전히 녹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수백만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구는 천천히 식기 시작했지 이때 불덩어리였던 지구의 표면이 굳어 지각이 만들어졌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표의 온도는 더욱 낮아졌죠.
빗물이 고이면서 지구에서 가장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다의 탄생 원시적이지만 대륙과 해양 그리고 대기를 가진 오늘날 지구의 모습이 완성된 겁니다.
바다의 탄생은 생명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최초의 생명이 바다에서 훔쳤고 대기에 산소를 불어넣었기 때문이죠.
바로 이 물과 산소가 지구를 생명의 별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영양분을 운송하고 체온을 유지해 주는 물이 없다면 생명체는 존재하지 못할 겁니다.
지구에 생명의 근원인 물이 고이고 바다가 만들어진 건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우주 공간의 온도는 매우 낮기 때문에 해성에는 다량의 얼음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생성 초기에 건조한 지구가 해성과 충돌하면서 수분을 공급받았다는 겁니다.
이천일 년 또 하나의 가설이 등장합니다.
유씨 엘레이에서 지질학을 연구하는 마크 해리슨 교수는 지르코 남속에서 힌트를 얻었죠.
마그마가 굳어서 생성된 지르코는 지구 초창기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크롬 철광에 박혀 있는 녹색 결정이 바로 지르콘입니다.
그런데 사십억 년 전에 지루콘 결정에서 물이 존재했던 흔적을 찾은 겁니다.
화학 분석을 통해 지루콘이 매우 낮은 온도에서 생성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죠.
암석이 낮은 온도에서 생성되기 위해선 물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지구가 생성될 때 이미 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구를 만든 소행성과 운석들에 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미행성체가 지표에 충돌하면 엄청난 고온 고압 상태가 되는데
이때 암석이 녹으면서 미 행성체에 들어있던 물도 지각 아래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지각 변동과 함께 물은 수증기 상태로 대기에 방출됩니다.
대기의 이산화탄소와 결합한 수증기는 구름의 형태로 지구를 둘러쌌습니다.
구름은 비가 되어 지구로 되돌아오게 되었죠.
생명의 근원인 바다는 이렇게 지구의 탄생과 순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지구가 물을 간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태양과 지구의 거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구보다 태양에 조금 가까운 금성은 표면의 온도가 사백육십도 물은 모두 증발한 수증기 상태입니다.
반대로 태양에서 지구보다 일 점오 배 멀리 있는 화성은 도달하는 태양빛이 지구의 절반도 안 됩니다.
물이 흘렀던 흔적은 발견됐지만 현재는 극지방의 얼음만 존재할 뿐 액체 상태의 물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우연과 행운 때문입니다.
물이 풍부한 암석으로 만들어진 지구가 태양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물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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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탄생의 과정을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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