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5년 수소차를 연구했습니다.
특허 출원도 그렇고 알게 모르게 준비를 꽤 해놔서 수준급이긴 합니다.
그래서 원조 격인 미국의 gm과 일본의 도요타랑 같이 이 분야의 타 클래스죠 다른 제조사들은 연구를 하긴 하는데 현대차처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해요.
테스트용으로 몇 대 만든 게 전부죠 아무튼 요새는 친환경이랑 수소 경제가 중요하다고 해서 수소차를 꽤 밀어주는가 싶었는데 요즘 현대차의 수소차 소식이 뜸하죠.
넥소도 사실 내년이면 풀 체인지 시기인데 뭐 이렇다 할 소식이 전혀 없어요.
뭐지 망했나라는 생각도 들죠. 작년에 우리 채널에서 올린 전기차가 있는데 수소차를 왜 만드냐라는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때만 해도 개발할 이유가 분명했고 전망이 밝았어요.
그래서 2022년엔 뭐라도 나오겠지 싶었는데 작년 말에 유명 언론에서 이런 기사를 냈어요.
현대차가 수소차를 포기한다
세상에 20년 넘게 개발한 걸 그냥 엎는다고 저라면 본전 생각나서 못 내려놓을 것 같은데 사실 수소차를 포기할 만한 이유를 걸고 넘어지면 많기는 해요.
전기차의 내구성이 훨씬 좋고 충전소 설치비도 전기차가 압승이죠.
또 수소차는 차 값이 만만치 않아요.
엑소는 할인 안 받으면 7천만 원 초중반 수준이에요.
그 돈이면 bmw나 벤츠 사진 그리고 여러분 잘 생각을 해보세요.
요즘 새로 생긴 자동차 스타트업들 전부 다 전기차 제조업이죠.
자동차 후진국인 중국만 봐도 전기차에 올인하는 거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유는 전기차가 그나마 만들기 쉽거든요.
가장을 좀 보태면 커다란 미니카를 만드는 거니 말이죠.
아무튼 다시 기사 내용으로 돌아가서 현대차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는데 수소차 개발이 경제성이 없어서 전기차에 집중한다는 내용이 있었대요 자 실제로 그럴까요.
현대차는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바보짓을 한 걸까요.
자 알고 보니 현대차는 수소차 개발을 포기 안 했어요.
오히려 예산을 더 태워서 개발 부서를 더 크게 만들었죠.
다만 개발 속도가 좀 느리다 보니 남들이 보기에 수소차 개발이 중단됐다고 생각하기 쉬웠던 거죠.
그러니까 각자 꼭 개발하려고 내부 교통 정리를 한 거라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이것만 보고 마냥 좋다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어요.
넥소를 빼면 사실상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수소차가 없거든요.
왜 이렇게 신차 출시가 느린가 봤더니 개발 도중에 문제가 좀 있었대요
이걸 고치고 방향을 다시 잡다 보니 예상보다 더 오래 걸렸다고 해요.
그럼 현대차는 여지껏 아무것도 안 했을까요.
그건 또 아니에요. 작년 가을에 하이드로젠 웨이브라는 수소차 전시회에서 많은 걸 공개했어요.
그때 저도 직접 가서 봤는데 좀 신기하긴 했어요.
무인 트레일러에 드론 열차 발전기 컨셉카까지 정말 다양했죠.
거기에 전시됐던 것들의 공통점이 있어 3세대 수소 연료 전지가 들어갔어요.
이건 지금 넥소에 들어간 연료 전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성능이 같아도 더 작고 튼튼한 게 특징이죠.
특히 납작한 블록 같이 생긴 연료 전지도 있는데 자율주행 수소차에 들어갈 거라고 하네요.
그 밖에 비전 fk라는 수소차 컨셉카가 있었는데 현장에 계시던 연구원에게 직접 물어보니 기존 차를 개조해서 만들긴 했지만 실제 주행도 가능하대요 전기 하이퍼카 만드는 리막이라는 회사 아시죠 부가티 인수한 그곳이요
그 회사 기술이 같이 들어갔는데 거의 700마력 이상이고 제로백 시간도 4초 밑이라고 하네요.
이런 내용만 봐도 현대차가 수소차로 이곳저곳 많이 개발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심지어 이미 스위스에서는 수소 트레일러가 대여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어요.
수소 충전소 사업이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분야 역시 유럽을 무대로 점점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이 분야만큼은 세계 1위라고 하죠. 사실 수소차 개발만으로 현대차가 큰 수익을 벌어들이긴 어렵습니다.
대중적인 차들은 전부 전기차가 싹쓸이 할 게 확실하거든요.
그런데도 수소차 개발에 매진하는 것은 수소 경제 때문입니다.
짧게 설명드리면 화석 연료로 굴러가던 모든 걸 수소로 대체하겠다는 거예요.
자동차 비행기 배 건물 발전소까지 전부 다 수소를 연료로 돌리겠다는 건데 환경도 보호하고 우리나라 같은 곳은 석유로 나가는 돈도 아낄 수 있고요 나중에 한 20년 정도 지나서 현대차가 만든 수소 연료 전지가 여기저기 들어간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돈을 정말 많이 벌겠죠. 차만 팔아도 많이 버는데
이제는 다른 분야에서도 큰 돈을 벌 방법이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돈이 안 돼도 큰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하지만 마냥 전망이 좋다고 말하기도 좀 그래요 방금 말한 건 잘 됐을 때 이야기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재 수소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친환경이랑 거꾸로 가거든요.
우리나라는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모아서 쓰고 있어요.
그나마 천연가스에서 뽑아내서 물을 분해하는 방법이 괜찮은데 가격이 최대 다섯 배 비싸요
넥소를 기준으로 월추 5만 원 하던 충전비가 거의 25만 원이 될 수도 있어요.
게다가 수소 충전소 하나 세우는데 주유소보다 15배 비싸요 30억 정도 하거든요.
정부가 보조해주면 모를까 현대차가 혼자서 자선 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이거 다 감당 못해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그러니까 기술은 있지만 인프라 확보가 느리다 보니 잘 될 것 같긴 한데 조건이 안 맞으면 또 돈 낭비하는 그런 사업인 거죠.
오늘 내용을 종합해보면 현대차가 수소차를 포기한다 아닙니다.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고요 대신 수소차 시장이 제대로 커지려면 20년은 더 기다려야 하니 앞으로도 새로운 수소차를 보기는 힘들 거예요.
'알아두면 유용한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과학을 활용한 기억력향상법 공부법 (0) | 2022.04.21 |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악마적인 범행 (0) | 2022.04.20 |
다기능성 탄소 나노튜브 섬유로 배터리 없이 전기차 충전 (0) | 2022.04.13 |
이동식 사진가 살인 사건의 전말 (0) | 2022.04.12 |
테슬라의 대항마 리비안 (0) | 2022.04.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