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g 에너지 솔루션 미국 공장 전면 재검토 소식에 많이들 놀라셨을 겁니다.
북미 진출을 활발히 하던 우리 배터리 산업에 변화가 있는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lg 에너지솔루션 북미 공장 재검토 설 사실입니까
lg 에너지 솔루션이 지난 3월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단독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올해 2분기 착공을 해 2024 4년 하반기 리비안 등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회사가 밝힌 바로는 투자 금액이 1조 7천억 원이었는데 투자 비용을 다시 계산한 결과 필요 투자 금액이 2조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lg 측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 대외 환경이 나빠지면서 공장 건설과 운영비가 늘어났고 한두 달 가량 투자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투자 소식에 이 같은 소식에 lgns 주가는 오늘 4.6% 이상 가까이 빠지며 39만1500원까지 밀렸습니다.
4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 달여 만입니다.
시장이 이렇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업계 얘기는 전면적인 철회까지는 아니라면서요.
lg 측은 투자 계획 철회는 아니고 고환율이 현실화됨에 따라 비용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사들을 만나 오른 비용에 맞춰 납품 가를 반영해 줄 것인지 그렇지 못하면 공장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 시기를 미룰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사실 이 공장은 국내 배터리사 중 처음으로 원통형 배터리를 북미 단독 공장으로 세울 예정이었습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리비안 등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에 공급할 계획이었는데요.
지분을 나눠갖는 합작 공장이 아니라 단독 공장이기 때문에 늘어난 투자 비용만큼 판매 가격 협상에 있어서 좀 더 나은 구조가 있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 맞춰서 대외 상황 변화에 따라 lg 에너지 솔루션은 대규모 투자에 있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시장 상황을 감안해서 투자 계획을 다시 설계하는 수준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무리하게 투자를 하는 게 더 리스크가 될 수도 있는 거니까 부정적으로만 볼 일인가 싶기도 하네요.
지금 시장 상황 좀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 배터리 3사 실적은 그래도 그런 대로 괜찮은 편 아닌가요
아이러니하게도 배터리사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굉장히 좋습니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4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은 4천억 원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삼성sdi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3 14%나 늘어났습니다.
자동차 생산 지연으로 다소 고전한 전기차 배터리 말고 전기
톱 등 전동 공구와 킥보드에 들어가는 중소형 전지가 실적 효자 노릇을 했기 때문인데요.
lg 에너지 솔루션도 매출액이 4조 8천억 원 영업이익은 2천 270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lg 앤솔의 경우 매출은 6% 늘고 영업이익은 63% 줄었는데요.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셧다운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에스케이온 같은 경우는 약 1조 7천억 원 그리고 영업 손실은 2천억 원 가량 추산이 되는데요.
후발 주자여서 생산 설비를 빠르게 늘리는 등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에 있어서입니다.
대단합니다. 그래도 사실 원자재 공급난도 있고 사업 환경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닌데 이렇게 실적이 좋을 수가 있나요.
끝없는 배터리 수요 이에 따라 배터리사들이 강력한 가격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인데요.
이런 점들이 원자재 가격 폭등을 돌파해냈다고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공급이 부족한 반면 전기차 등 수요는 굉장히 폭발적인데요.
따라서 대규모 생산 설비가 완공되는 2025년까지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배터리사들은
밸류체인에서 갑에 위치하게 되는데요.
즉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바로 배터리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실제 배터리사들은 갑오브 갑인 완성차 업체들에게 원자재값 상승분을 떠넘길 수 있는 계약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원자재값이 치솟아도 가격 방어를 해낼 수 있었던 거죠.
배터리사들은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이다.
이거네요.
하반기에는 그러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게 공급난은 가격 전가가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사실 경기 자체가 위축이 되면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요.
배터리의 경우 하반기 업황 전망이 오히려 더 상반기보다 밝습니다.
상반기 배터리를 괴롭혔던 세 가지 악재 차량용 반도체 원자재 값 등 물가 상승 그리고 중국 봉쇄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의 침체로 최근 가전 수요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전 생산이 줄어드니 다른 반 반도체 생산 여력이 늘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고
시작했는데요. 또 연일 고공행진을 하던 원자재 값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배터리사가 주력으로 하는 니켈 코바이트 망간 등 3원계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들이 최대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업계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신차 출시가 줄줄이 대기 중이고 기름값 상승과 함께 전기차에 대한 인기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당연히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더욱 늘겠죠.
하반기에는 경기는 안 좋은데 대신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다.
그러면 3 4 중에는 어디가 가장 기대가 될까요.
삼성sdi인데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전기톱과 같은 전동공구와 킥보드에 들어가는 소형 전지가 실적 효자 노릇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분야와 달리 sti가 거의 독점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어 판가 인상 효과가 큽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방문한 헝가리 공장의 수익성도 하반기 들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3분기부터
bmw에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각형 배터리 제 5 판매 비중이 올해 절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에 헝가리 2공장이 가동돼 아우디에도 공급할 계획
그러면 lg엔솔 그리고 sk오니죠. 나머지 두 곳은 어떨까요.
lgn솔은 2분기 실적 저점을 찍은 뒤 하반기에 갈수록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6월 상하이 봉쇄가 풀리면서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중국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gm과 합작공장 양산이 하반기부터 시작돼 gm 향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의 내년 신차 출시 계획에 따라 중대형 배터리 공급이 하반기에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대차와 코나 등 상반기 리콜 잔여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고요
하지만 후발주자로 참여한 sko는 미국 등 생산기지를 계속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어 올해까지는 적자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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