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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 상식

시장의 탄생

by 푸른바다99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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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탄생

 

 

 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물건을 자유롭게 사고파 는 장소이다. 사람들은 자유로운 교환이 보장되면서 경쟁력 있는 물건을 만들고 판매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나와 물건을 교환하던 시장 을 ‘장시’라고 불렀다. 장시는 조선 시대였던 1400년대 후 반에 본격적으로 발전한 농촌 시장으로 사람들은 장시에 나와 농산물, 수공업 제품, 약재, 수산물 등을 교환했다.

 

 장시는 1700년대 초에 이르러 5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정기 시장의 모습을 갖추었다. 5일마다 열리던 농촌 장시 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기다림의 장이자 물건과 물건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였다. 농촌 장시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시장은 사람들의 즐거운 목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장터에서 들을 수 있는 약장수의 능청맞은 익살과 노랫가락, 해금 소리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들의 소박한 오락이자 예술이었다. 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섰으며 때때 로 상인들은 손님들을 더 많이 모으려고 굿판을 벌이기도 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사람들이 만나는 장시는 정보를 서로 주고받는 장소였다

 

 장시의 발전으로 화폐도 발전했다. 우리나라에서 금속 화폐는 1678년 상평통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부터 널 리 사용되었다. 엽전이라 불리던 상평통보는 물건의 교환 을 더 편리하게 하려고 만들어졌으며 그 이전에는 주로 쌀 이나 삼베 같은 현물 화폐가 사용되었다. 장시가 전국적으 로 퍼져 나가는 시기와 엽전이 널리 사용된 시기가 비슷한 것을 보면 화폐와 시장이 함께 발전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출처] 김상규(2013), 『생각 학교 초등 경제 교과서 1: 시장 경제』, 사람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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