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인간 과연 가능할까?
만약에 당신이 자고 일어나 보니 몸 상태가 뭔가 이상한 당신은 곧장 병원에 가 진단을 받습니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 별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결과를 전해받게 됩니다.
암 말기 시한부인 당신이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단 한 달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요
당신에게 아주 많은 돈이 있다는 가정하에 결과를 덤덤하게 받아들일 것인가요 아니면 어떻게든 살기 위해 신라 같은 희망이라도 잡을 것인가요 뭐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선택이지만 여기 죽음의 문턱 앞에서 생존을 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장 한 달 후면 죽는 시한부 인생인데 어떻게 생존을 선택할 수 있냐고요 가능합니다.
바로 냉동인간이 된다면 말이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지의 과학기술 현대판 미라라고도 볼 수 있는 냉동인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냉동인간 즉 냉동인간 신화의 시작점은 1967년 사망한 미국인 제임스 베드포드입니다.
그는 살아 생전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교수였으며 암과의 길고 고통스러운 사투 끝에 천구백육십칠년 칠십삼 세의 나이로 죽음에 이르렀고 스스로 냉동인간이 되기를 자청했습니다.
비록 지금의 의학 기술로는 생명을 연장하지 못하지만 미래에는 언젠가 기술이 발달하여 자신이 되살아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최초의 냉동인간이 된 것입니다.
현재 미국 알코어 생명연장재단이 그의 신체를 도맡아 보관하고 있으며 그가 사망한 지 오십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냉동되어 부화를 기다리는 냉동인가는 무려 6백여 명에 다다른다고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후에 본인 또는 가족이 냉동인간이 되도록 신청한 사람만 해도 무려 3천여 명 이상이고 그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냉동인간의 원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냉동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요.
우선 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즉 일단 죽긴 해야 하는 것이죠.
자 그러면 어떻게 냉동인간이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이 죽는 그 일만의 순간 우선 심장에 항응고제를 주입합니다.
항응고제란 우리 몸에 투입된 후 혈액이 구도 응고되는 것을 방해하는 물질인데 주로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쓰입니다.
인간을 냉동시키는 과정에서 혈액 순환이 멈춰 뇌가 손상되면 안 되기 때문에 피가 응고되어 멈추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먼저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시체를 얼음이 가득 찬 통에 바로 넣어 체세포들이 괴사하는 것을 막게 합니다.
그리고는 심폐소생기를 통해 혈액순환 기능과 호흡 기능을 되살리는데 이 역시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손상을 막기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까지 성공했다면 이제는 몸 전체에 흐르고 있는 혈액을 최대한 다 뽑아냅니다.
그리고는 냉동 캡슐 시설로 아주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제 시체의 가슴을 갈라서 연 다음 남아 있는 피마저도 모두 다 빼내게 됩니다.
여기서 전부 빼낸 혈액 대신에 주입하는 것이 바로 특수 액체 즉 식염수 또는 냉동 생명 보존액입니다.
이는 세포를 상하지 않게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 특수 액체가 얼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셀린 등의 물질을 미리 섞어두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거의 다 온 것인데 이제는 냉동된 시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단단하게 잘 고정시켜놓고 아주 빠른 속도로 급속 냉각을 시켜 영하 백구십육도를 유지하는 냉동 캡슐에 넣습니다.
이때 냉동 캡슐은 영하 196도씨에서 액체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며 가성비 좋은 냉각재로도 흔히 쓰이는 액체 질소가 가득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액체 질소를 사용하는 이유 역시 세포의 손상을 막기 위함인데 보통은 세포 안에 수분을 얼게 될 경우 얼음 결정이 생겨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하지만 액체 질소는 이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냉동 캡스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자 어떤가요 냉동인간 만들기 생각보다 참 복잡합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냉동인간 기술 과연 냉동인간은 미래에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까요.
사실 냉동인간 기술 한계의 벽은 매우 높습니다.
먼저 첫 번째 뇌를 손상시키지 않고 냉동인간을 깨울 수 있는 의학적인 기술이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론적으로 보았을 때 신장과 같은 신체의 일부 기관들은 오랫동안 냉동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정상 온도로 되돌리면 그 기능이 자연이 회복되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인간의 뇌입니다.
뇌는 냉동인간 기술 실현의 핵심 키워드이자 우리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실마리입니다.
복잡한 내 기억력을 재선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커다란 숙제인데
무려 백억 개가 넘는 신경세포들로 가득 차 있는 뇌는 오로지 단 하나의 세포에만 작게 이상이 생겨도 그와 동시에 다른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연쇄적으로 이상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자칫하다 냉동인간 기술의 목적과 존재 이유를 망쳐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은 뇌라는 수수께기의 모든 비밀이 풀릴 때야 비로소 냉동 보존 기술이 실현되어 냉동인간이 실제 할 수 있을 것으로 이야기를 한데 모으고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점이 기술적 측면의 문제였다면 두 번째 문제점은 바로 경제적 측면의 문제입니다.
냉동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과연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요.
우선 전신 냉동과 부분 냉동으로 나뉘게 되는데 비용은 회사마다 각각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미국 알코어 생명 연장 재단에서는 전신을 냉동할 경우 우리 돈 약 2억 3천만 원 이상 청구합니다.
그리고 부분 냉동의 경우 즉 머리만 냉동하게 되면 약 9천만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반면 러시아의 크리오로스 회사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편인데 머리만 냉동할 경우 우리 돈 약 1600만 원 전신 냉동할 경우 약 3천800만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사실 내만 따로 보관한다는 게 언뜻 보면 이해가 잘 안 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크리오르스 설립자 발레리아 우달 로바의 말에 따르면 우선 기본적으로 신체의 전부를 냉동 보존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내 모든 기억이 잘 담겨 있는 채로 손상 없이 안전하게만 잘 보관할 수 있게 될 경우 나중에 몸통이나 팔 그리고 다리와 같은 신체 일부들은 그냥 새로 만들어서 붙이고 연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뇌의 비밀이 풀려 시신을 부활시킬 수 있는 시대가 오면 그때쯤에 가선 몸의 부분 부분을 연결시키는 일은 딱히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언제 그런 시대가 올지 자세하게는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의 뇌에 대한 빠르고 광범위한 연구가 더욱 더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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