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비밀 경찰이 있거든요.
비밀 경찰을 부르는 말이 엔카베데였었는데요.
이 앵카베다의 요원들에게 체포되어서 길거리에서 그대로 끌려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재판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없고 어 앵카베다가 지목하면 인민의 적 국가의 적이라고 선언되고 그냥 끌려가는 것이었죠.
이렇게 그 지하 밀실로 끌고 갑니다.
그리고 이제 뒷덜미에 권총을 쏴서 촬영하는 것이 바로 엔카베드의 전형적인 촬영 방법이었습니다.
당시 그 숙청을 당하는 대상은 농민 가장 일반적인 농민부터 당 중앙위원회 최고위원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결정이 되고 시행이 됩니다.
아 정치
집만 잡아가는 게 아니라고
농민도 끌려가
그러니까 고위 당직자나 공직자 중에 숙자의 대상이 됐었는데 나중에는 그게 확대가 돼서 일반 국민들까지도 대상이 되었죠.
당원들끼리는 그런 고위 장군들도 있잖아요.
왜 안 들고 이러세요.
그러니까 전격적으로 기습적으로 체포해서 처형하는 것이죠.
무서워서 뭐 뭐 아무것도 못 하겠네요.
찍소리도 못 하겠는데
문제는 숙청을 자행했던 저런 이제 처형을 했던 사람이 다음 날이나 조금 뒤에 오히려 더 숙청 대상자가 돼서 똑같은 식으로 처형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냥 서로 죽고
죽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도 자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그 결과 당시 그 소련 공산당의 당원 수가 한 삼백만 명 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 뭐 삼 분의 일 사분의 일이 숙청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럼 일반 시민들은 어떤 기준으로 숙청 대상자가 됐을까 그 기준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지지 않을까요.
맞아요. 그
근데 정치랑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뭐 그냥 무작위로 끌려간 거 아니에요.
무작위로 끌려가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기준이 있습니다.
기준의 기준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고발을 당하면은 곧바로 숙청 대상자가 되는 거
그게 뭐 진위에 상관없어
예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쉽게 말하면 평소에 자기가 싫어했던 사람이라든지 옛날에 자기한테 뭔가 안 좋은 일을 했던 어떤 그런 경험이 있을 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냥 그 거짓으로 고발을 한 것이죠.
그러면 그 거짓 고발의 진위와 상관없이 고발을 당한 사람이 끌려가서 숙청을 당하거나 아니면 강제 수용소에 갇히거나 심한 경우에 처형을 당했던 거죠.
그럼 누가 먼저 승고하느냐에 따라서 사이가 안 좋은 두 사람 중에 한 명이 그냥 끌려가는
그럴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또 남을 고발하면요.
쉽게 말하면 용감한 시민이다 하면서 이제 보상을 해주죠 그런 물질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당시는 정말 이제 테러의 시계라고 나와요 그러니까 누구나 언제든지 아무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그런 시기였기 때문에 저도 사실은 방송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그 당시에 사진이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다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진이라든가 뭐 영상이라든가 이런 자료가 없어요.
아
지금 일리아 씨가 설명한 것처럼 1930년대 숙청의 규모가 얼마였는가를 놓고 역사학자들도 상당히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전 냉전 시대에는 소련의 비판적인 학자들이 뭐 예를 들면 삼천만 명이 그 희생을 당했다.
근데 어떤 학자들은 그것은 너무 과장된 숫자다
숙청의 희생자를 칠십만명으로 잡아야 된다 라고 하면서 상당히 그 편차가 크거든요.
어 그런데 이제 이것은 연구 중에 있는 주제입니다.
그래서 훨씬 더 많은 자료가 이제 그 개 발굴이 돼서 좀 더 많은 검증을 거쳐야지 조금 더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있을 텐데요.
지금은 그런 진실을 향해 가는 향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죠
독일에서도 이런 대숙청에 대해서 좀 들은 게 있어요.
배우긴 하는데 이제 그때 제가 배우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 거 이제 아버지가 집에 나갈 때 서로 인사할 때 아 이게 오늘 마지막일 수 있구나 항상 약간 이런 마음으로 인사했다는 게 조금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누구 어느 누가 고발할지 모르니까 나를 그러니까 지금 인사하고 있는 이 가족이 날 고발할 수도 있잖아요.
'사회과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리랑카 이야기 경제와 디폴트 (0) | 2022.04.28 |
---|---|
푸틴이 러시아에서 지지를 받는 이유 (0) | 2022.04.27 |
호주의 역사 정리 (0) | 2022.04.10 |
이집트 역사 정리 (0) | 2022.04.10 |
캐나다의 역사 (0) | 2022.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