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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상식82

천동설 지동설 우리 조상들은 야외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현대인들이 티브이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상상력을 키워갔습니다. 그들에게 전체의 운동은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시간과 계절을 알려주는 시계이자 위치를 알려주는 나침반이었습니다. 사냥꾼이나 농부들에게 하늘의 지식을 터득하는 일은 생사가 걸린 중대한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태양과 달 행성과 별들이 우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었을까요.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 했습니다. 이토록 완벽한 움직임이 인간이 아니라면 누구를 위한 것이었겠습니까 우주는 우리를 위해 설계된 게 분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인간 중심의 원리나 지구 중심의 사상은 의심의 여지 없이 진리로 굳어졌으며 종교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022. 4. 21.
인류의 기원 인류는 최초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제가 어릴 때 족보를 보면서 궁금했던 게 바로 시조 위에는 누가 있을까였습니다. 족보를 쭉 따라 올라가다 보면 늘 시조에서 끝이 나니까요. 그런데 시조도 아래서 태어난 게 아니라면 분명 부모가 있었을 겁니다. 시조의 부모 그 부모의 부모 이렇게 끝없이 거슬러 올라간다면 마지막엔 정말 신화나 전설에서 말하는 최초의 인간이 나올까요. 그렇다면 그 최초의 인간은 우리와 얼마나 닮았을까요. 저는 제 부모와 조부모가 저와 얼마나 닮았는지 압니다. 증조 고조 그전의 조상들을 본 적은 없지만 어느 한 구석은 저와 닮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닮은 형질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랬다면 최초의 인간은 참으로 신기하게도 저를 닮은 모습이었을 테니까요. 똑같은 이유로 지구상 모든 사람들과도 닮아야 합니다. 그건.. 2022. 4. 21.
인류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이동 백악기 말기에 충돌한 운석은 지구 환경을 변화시켜 공룡이 멸종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후 지구는 온화한 신생대 제3기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제3기 후반부 마이오스까지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지구 한랭화가 시작됐습니다. 마오의 말기인 약 700만 년 전에 이르자 아프리카 대륙은 눈에 띄게 건조해졌습니다. 열대 우림이 사바나 식생으로 바뀌면서 숲이 줄어들고 초원이 늘어났습니다. 숲과 초원의 경계에 살던 영장류들은 차츰 초원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들이 초원으로 내려온 이유는 아마 먹을 거리를 두고 벌이던 경쟁에서 밀렸거나 아니면 모험심이 강한 개체였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줄어드는 숲에서는 먹이 경쟁이 너무 치열했습니다. 나무에서와 달리 초원에서는 두 발로 걷는 쪽이 유리했습니다. 두 발 보행은 내 발 보.. 2022. 4. 21.
원소 이야기 낯선 이름들을 외우기도 힘든데 그 특성들까지 알아야 한다니 세상에 무슨 원소가 이렇게나 많을까요. 결코 위로의 말이 될 수는 없겠지만 세상 만물의 엄청난 종류를 떠올려보자면 화학 원소 100여 개는 많은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꿀벌만 하더라도 그 종류가 2만 5천 가지가 넘습니다. 수십만 수백만 가지의 생물과 사물을 만드는데 겨우 100여 개의 원재료만 있으면 된다니 사실 놀라울 정도로 경제적입니다. 과학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스토리가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딱딱한 주기율표도 원자번호 순서가 아니라 원소 발견의 순서로 보면 인류 문명의 역사와 과학 발전의 역사라는 스토리가 보입니다. 인류는 원소라는 개념을 알기 훨씬 전부터 원소를 이용해 왔습니다. 금 은 뿌리 철 납 주석 수..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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