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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 상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싸우는 이유

by 푸른바다99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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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싸우는 이유 

사진출처 뉴시스
 
 
 최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바로 앞에 국경지대에 병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침략할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두 나라의 화해를 위해 미국이랑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서로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한 채 회담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이 서로 기싸움을 하듯이 미국이랑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지켜줄 것인가 지켜준다면 국제전으로 번질 것인가 혹시 3차 대전까지 가는 건 아닐까 뭐 이런 걱정 섞인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아는것은  체르노빌이 여기 있다는 게 조금 유명하고 축구 선수로 셰브첸코 정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미녀가 아주 많은 나라로도 유명합니다. 김태희도 밭을 가는 나라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김태희가 아니라 밭을 간다라는 부분입니다.  광산도 공장도 아니고 왜 하필 밭이냐 농업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러시아를 빼고 말하면 유럽에서 영토가 제일 넓습니다. 그런 국토의 80%에서 농사가 가능하고 사막이나 설원 동토 정글 산맥도 적고 거의 다 평야거나 고원지대입니다. 
 
 그리고 농업에서 제일 중요한 게 또 물입니다. 이 넓은 평원에 딱 가운데를 굵직한 강이 지나갑니다.  토질도 좋아 흑토라고 해서 농사 짓기에 좋은 토양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 흑토의 4분의 1이 여기 있습니다.
 
 국토의 3분의 2가 흑토고 완전히 축복의 땅인데 문제는 이 축복을 누린 게 원주민이 아니라 이방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우크라이나도 그렇고 동유럽을 보면 유럽이랑 러시아 사이에 딱 가운데에 있잖아요.
 
유럽에서 발응한 제국이 동쪽으로 확장할 때 통과하는 곳이었고 북방민족이 남하하거나 러시아가 서쪽으로 확장을 할 때도 통과하는 곳이었어요.습니다.  때문에 당대를 대표하던 강대국이나 민족들이 전쟁터로 사용을 했고 그렇게 싸우다가 이긴 쪽은 또 식민지로 이용을 한 땅입니다.  중동이 유럽이랑 아시아 사이에 낀 거랑 똑같은 경우입니다.  사막이나 설원 정글 산맥이 없다는 거 자연적인 방패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외부의 침략에 취약했다는 거고,  농사가 잘 되니까 수탈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땅의 주인이었어야 할 원주민들은 농로나 소작농으로 착취를 당했습니다. 그렇게 고대부터 강대국들의 지배를 받았지만 대체로 근대에 들어서면서 한 가지 특징이 강해지는데 보통 우크라이나의 서쪽은 유럽의 영향을 받았고 동쪽은 러시아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지금도 서부는 친서방 동부는 친 러시아 성격이 강하죠. 여전히 유럽과 러시아라는 두 거대한 세력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완충지대입니다. 계속 분쟁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외부에서 자꾸 흔들어대니까 분쟁이 끊이지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친러 대통령과 친서방 대통령이 번갈아 집권을 하는 동안에 상대 진영을 탄압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혐오는 깊어지고 있고 이 혐오 감정을 이용하는 삼류 정치인들이 힘을 얻으면서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국정운영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소모적인 분쟁에 국력이 갉아 먹히는 동안 경제 발전 같은 문제는 뒷전이 됐고 유럽을 대표하는 가난한 나라가 됐습니다.
 
 법정 최저임금이 달에 30만 원도 안 돼요 먹고 살기가 힘드니까 자꾸 외국으로 나갑니다. 그래서 노동 인구의 유출이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인데 심지어 출산율까지 낮습니다.  인구도 이미 오래전부터 줄고 있고 개도국에서 조금 드문 케이스인데 선진국에서도 견디기 힘든 노동인구 감소 문제를 가난한 나라가 겪는다 상황이 더욱 더 상황을 안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우크라이나가 두 세력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면서 서로 혐오하고 내전까지 가면서 얻은 건 없습니다. 동부랑 서부 둘 다 더 못 살고 힘듭니다.  
 
 동북아시아만 해도 혐일 혐중 혐한 이 혐오의 삼각관계가 영원할 텐데 혐오라는 건 오랜 역사를 통해서 굳어지기 때문에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여기도 역사를 조금 보면 이해가 편한데 우크라이나의 반러 감정이 심해진 게 소련 때입니다.  당시에 스탈린이 농업에 공산주의 생산과 배급 방식을 도입을 했습니다. 내가 열심히 농사 지어가지고 취한 작물을 나라가 다 몰수를 해버리고 평등하게 배급을 받는 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 딴 걸 왜 했냐면 당시에 도시 노동자를 먹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산업화 도시화가 한창일 때라 일은 농민이 하는데 먹는 건 도시 노동자가 먹습니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뺏길 바에는 그냥 일하지 말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결국은 생산량이 대폭 감소했어요. 식량이 없으니까 소련은 배급을 끊었고 엄청난 인구가 굶어 죽었습니다. 이게 공산주의의 실패를 대표하는 케이스인데 이때 우크라이나의 감정이 깊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랑 러시아는 기원이 같습니다. 
 
 둘 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에프에서 발언을 했고 이 중에 모스크바로 이동한 세력이 러시아가 된 건데 유럽이 대항의 시대를 열면서 바다를 개척하는 동안에 러시아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뻗으면서 대륙을 개척했고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가 됐습니다. 문제는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혔다는 것입니다. 북쪽으로 나가려니까 항구가 얼어붙고 남쪽은 아시아에 서쪽은 유럽에 막혔습니다. 바닷길이 막히니까 교역이 잘 안 되고 경제가 타격을 받고 해상 장악이 안 되니까 군사 활동이나 안보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러시아가 강대국이 되려면 얼지 않는 부동항을 확보를 했습니다. 실제로 전성기였던 러시아 제국이나 소련 시절에는 동유럽이나 중동으로 영토를 확장한 상태여서 바다로 나가는 길이 어느 정도는 열려 있었습니다. 근데 소련이 해체가 되고 영토를 잃으면서 고립이 된 건데 반대로 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견제할 때에는 바닷길을 막으면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막으려는 힘과 나가려는 힘이 부딪히는 장소가 우크라이나가 된 거고 어쨌든 러시아 입장에서는 바다로 나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나라들을 뚫고 가야 되었습니다. 얘들을 구워 삶아가지고 친러 정권을 세우든가 쳐들어가서 굴복을 시키든가 해야 되다 보니까 여기에 낀 나라들은 분쟁이 끊일 수가 없는 겁니다. 러시아는 지정학적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변국의 내전 간섭을 하거나 전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빈다. 때문에 러시아 역사에서는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강력한 지도자가 요구될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이 그 시기인 거 같습니다. 
 
 최근엔 독재자 푸틴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러시아가 진짜로 전쟁을 하고 싶은 걸까 그거는 아무도 알수가 없습니다. 근데 러시아의 주장은 또 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다. 우린 지금 공격이 아니라 방어를 하고 있는 거 이러고 있거든요. 뭔 소리냐 2차 대전에서 패하고 독일이 두 개로 쪼개졌을 때 동독은 소련이 관리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독을 시작으로 동부 유럽은 소련이 서독을 시작으로 해서 유럽의 서쪽은 서방이 맡았습니다. 그렇게 냉전의 질서가 유지가 되었습니다.
 근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소련이 동독에서 철수를 하면서 사실상 냉전이 막을 내리게 되는데 이때 소련이 미국의 패배를 인정하고 냉전을 끝내주는 대신에 조건을 하나 걸었어요. 그래 뭐 내가 진 것 같네 물러나야지 그러니까 대신에 하나만 약속해줘라 여기서 더 이상 진격하지 마 동쪽으로 오지 마 내 구역은 지켜줬으면 좋겠어 뭐 이런 조건이었습니다. 서방은 이 요구를 받아들였고 그러니까 소련이 해체가 되고 냉전도 끝이 났습니다.
 
 문제는 당연하게도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거죠. 국제사회에서 강자는 약속을 어길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약해졌고 약속을 지켜줄 필요가 없던 것입니다. 그렇게 과거 소련의 영토였던 국가들은 하나씩 서방에 흡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경제동맹인  EU나 군사동맹인 나토에 가입을 한 거죠. 그렇게 차례가 우크라이나까지 온  것입니다. 러시아 바로 앞마당이고 역사적으로도 기원이 되는 땅이고 러시아가 흑해로 진출을 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곳이 바로 우크라이나인 것입니다. 
 
 그런 우크라이나까지 서방에 먹히려고 하니까 러시아 입장에서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반러 시위가 일어나고 친러 정부는 붕괴되고 친러 대통령은 러시아로 도망까지 오게 되어 그렇게 친 서방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유랑 나토에 가입을 하려고 하니까 서방 세계랑 붙어 먹으려고 하니까 러시아 입장에서는 위기를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다가 앞마당까지 먹히겠다.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먹히는 걸 막겠다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쳐들어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엉덩이 쪽에 보면 크림 반도라고 있어요. 여기를 들어가서 합병을 했습니다. 이 크림반도가 원래 소련 땅이었습니다. 당시에 행정 개편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밑으로 넣어준 건데 우크라이나가 소련에서 나올 때 같이 딸려 나온 것이비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뺏겼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원래 러시아 땅이었다가 보니까 크림반도 주민들도 친러 성격이 강합니다. 러시아에 합병을 할 거냐 말 거냐 주민투표까지 했는데 합병하자는 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당시에 미국이 크림반도가 합병되는 걸 손 놓고 지켜봤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욕을 먹었는데 근데 미국 입장에서도 사실 명분이 없었습니다.. 주민들이 원해서 러시아로 간다는데 뭐 어쩔 거야 다음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도 친러 성격이 강합니다. 러시아가 여기에 있는 친러 세력들을 부추겼습니다. 반정부 시위 하라고 뒤는 봐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다 무장까지 시키면서 반군 세력이 만들어졌고 이들이 분리 독립을 하겠다고 들고 일어났습니다.
 
 당연히 우크라이나 정부는 안 된다고 막았고 옥신각신하다가 이제 내전으로 번진 것입니다.. 현재 반정부 세력이 점령한 동부 지역은 사실상 다른 나라가 세워졌다고 봐야 되고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게 장기화되고 고착화가 된다면 결국 우크라이나가 한반도처럼 분단이 되거나 크림반도처럼 분쟁 지역이 러시아에 합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우리가 볼 때는 러시아가 침략을 한 거고 엄연히 대회 확장을 하려는 공격 행위로 보입니다. 그런데 러시아 입장에서는 방어 행위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서방이 먼저 약속을 어기고 동쪽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넘어오지 말라는 뜻으로 우크라이나에 진을 치고 무력 시위를 한다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서 완충지대 역할을 하게 한다 이런 식으로 풀이가 되는 상황인데 실제로 러시아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전쟁할 생각이 없다. 우리 안보만 조금 위협하지 마라 넘어오지만 마라 외교로 풀어보자 이러고 있습니다. 뭐 썩 믿음은 안 가시겠지만 일단 말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이랑 유럽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거냐 크림반도 합병 당시처럼 말로만 도와주고 말 거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뭐 서방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기가 힘든 게 명분도 없고 얻을 것도 없고 신경 쓸 여유도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일단은 명분이 없는 게 동쪽으로 확장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미 어긴 상태여서 여기서 더 러시아를 압박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괜히 더 몰아붙였다가 러시아가 진짜 전쟁을 일으키면 어떡할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물론 지금 러시아의 경제가 전쟁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군사적으로 세계 2등이 있고 핵도 있다. 보니까 자극을 해가지고 좋을 게 없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주겠다는 그 행동이 우크라이나를 더 큰 전쟁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EU랑 나토에 가입을 하겠다고 가입 좀 시켜달라고 조르고 있는데 서방에서 안 받아주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가입을 받아주는 순간 선을 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넘어오지 말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무시하는 거라고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받아주지 않겠다는 말은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말이고 현상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켜준다고 딱히 얻을 게 없습니다. 더 이상 동진해봐야 러시아밖에 없는데 뭘 또 먹어 대만이야 반도체라는 대체 불가 산업이 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지켜줄 가치가 있지만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받아주는 게 더 손해일 수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니까 부양을 해줘야 합니다. 분쟁 지역이라 군비도 많이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전성기를 잃은 러시아보다는 머리가 커도 한참 큰 중국을 밟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야 자기들도 살겠다고 지금 발버둥 치는 거지만 중국은 미국을 넘어보겠다고 까불고 있는 상황이라서 둘 다 막아보겠다고 전선을 두 개로 쪼개고 자원을 분산시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미국은 이미 아프간 전쟁에 이어서 이라크 전쟁까지 전선을 넓혔다가 양쪽 다 망친 경험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서방은 지금 러시아 정도의 위협에 그렇게 큰 비용을 투자하고 싶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될 수 있으면 좋게 좋게 말로 끝내고 싶은 것입니다. 근데 원래 도의적으로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줘야 되는 게 맞습니다 약속을 한 게 있거든 우크라이나가 소련에 속해 있을 때 소련의 화약고였습니다. 특히 핵무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소련이 해체가 되고 우크라이나가 떨어져 나올 때 이 핵탄두를 가지고 나와 러시아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아니 그거 왜 가져가냐고 아 반납하라고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그걸 주게 안 주고 버팁니다.
 
나는 이별 선물인 줄 알았지 아 줬다 뺏는 게 어딨어 야 근데 이거 어떻게 쏘는 거냐 그 영화 보니까 열쇠 두 개 꽂아가지고 동시에 돌리면 나가더만 어쨌든 우크라이나가 안 주고 버티니까 미국이 개입을 했습니다. 좋은 말 할 때 반납하라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도국의 핵이 들어가면 통제가 안 되니까 골치가 아픕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미국이 시키는데로 해야죠. 근데 또 맨입으로 그냥 갖다 바치기에는 너무 호구 같으니까 조건을 거는 게 일단 돈을 조금 받았습니다.
 
 핵이 빠진 만큼 안보에 구멍이 뚫리니까 안보를 보장해달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그렇게 러시아랑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보전해주겠다고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켜지지 않았고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먹었고 미국도 보호를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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