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총 인구 수 5170만 명 대 2520만 명 1인당 총 소득 3744만 원 대 140만 원 국가 1년 예산 323조 원대 9조 원 경제 성장률 2%대의 0.4% 대한민국과 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같은 민족이지만 왜 북한은 이토록 가난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45년 8월 15일 한민족은 일제 치하의 구룩적인 역사를 극복하고 독립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손으로 이룬 독립이 아닌 외세를 통한 독립이었죠.
남쪽으로는 미국이 북쪽으로는 소련이 들어와 일본의 잔재를 처리하며 우리 민족은 결국 38선을 경계로 단절됩니다.
그리고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 남한은 대한민국을 수립하게 됩니다.
북한도 같은 해 9월 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수립했는데요.
이렇게 남북한이 각각 정부를 수립했을 때 서로의 출발선은 사뭇 달랐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의 경제 규모가 훨씬 컸는데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한반도 북부 지역에 많은 공장들을 세우게 됩니다.
대륙에 붙어 있는 한반도의 지형을 잘 이용해서 섬나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었죠.
그런데 일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게 케이오 당했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맞고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북쪽에 세운 공장들은 그냥 그대로 두고 열도로 돌아가게 됩니다.
일본의 잔재들은 북한이 수립되며 경제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죠.
반면 남한과 같은 경우 기반 시설도 거의 없었으며 당장 산업화를 시작하자니 정치적 혼란을 잠재우기에도 일손이 모자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족 상잔의 비극을 맞이하는데요.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쪽으로 밀고 내려옵니다.
이때부터 한민족끼리 서로 엎치락 뒤치락 싸우면서 얼마 있지도 않았던 남북의 산업시설들이 대부분 파괴되었죠.
이때 양측 모두 경제 상황이 초토화됩니다.
이후 정전협정을 체결하고 남북은 각자 전후 복구 사업을 시작하는데요.
김일성은 경제 발전의 방향을
중공업 육성으로 잡았으며 동시에 경공업 농업을 발전시키고자 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과 소련의 이념 대립이 한창인 냉전이었고 소련은 같은 공산권 국가인 국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줍니다.
소련 뿐만 아니라 다른 동구권 국가들도 북한을 지원해 주었죠.
그리고 1957년 북한은 1차 천리마 운동을 시작하는데요.
천리마 운동은 북한의 대중들을 동원한 운동으로 노동자들을 독려하고 경쟁시켜서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입니다.
마치 천리마를 탄 기세로 열심히 일하자는 취지였죠.
그 결과는 가히 놀라웠는데 1960년대 국민소득이 이전보다 21%나 성장했으며 공업 총 생산액은 무려 35%나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공업력을 열심히 키우고 천리마 운동도 지속하면서 1970년대에는 북한 역사상 최대의 경제 성장률을 보여주게 됩니다.
완전히 북한 경제의 황금기였는데요. 컬러 tv도 송출하고 우리나라보다 지하철도 먼저 개통합니다.
심지어 1인당 gdp가 당시 대만과 비슷한 수준으로 의식주 측면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것입니다.
이맘때 우리도 열심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나 새마을 운동 등 나라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직은 북한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노선을 달리고 있는 와중 세계의 조용한 전쟁이 갈수록 과열되는데요.
금방이라도 핵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미국과 소련은 각자 핵을 쌓아두고 보란 듯이 서로를 견제했습니다.
또 한반도 남쪽에서는 군사 정권이 자리 잡았고 북쪽에는 소련과 중국이 갈등하는 등 군사적으로 긴장감이 점점 높아졌죠.
남북은 더 이상 경제 발전에만 투자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북한은 군사와 경제를 함께 키우는 군사 경제 병진 노선을 택하는데요.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큰 비용을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경제 발전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이때부터 북한에 침체기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공산주의 체제도 점차 한계가 드러났죠
이때가 바로 남북의 경제 격차가 뒤바뀐 전환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를 바탕으로 여러 경제 발전 정책을 꾸준히 시행했고 그 결과 농촌은 현대화되고 중공업은 발달했습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했죠.
우리나라는 지칠 줄 모르고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북한은 갈수록 힘든 문제들만 찾아오는데요.
1980년대 후반에는 북한이 믿고 있던 공산권 대장 소련이 미국에게 완패해 버리고 1991년에는 나라가 공중분해까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이 신으로 추항하던 김일성마저 사망합니다.
혼돈의 90년대를 맞이한 북한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리고 추웠는데요.
소련의 몰락으로 동구권 국가들이 서서히 서방 세력으로 돌아섰고 중국은 가난을 이기지 못하고 개방 정책을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향한 경제 봉쇄를 시행했으며 94년과 95년에는 연속된 대홍수로 농업마저 망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북한이 이제는 먹을 걱정을 하게 되죠.
이 시기를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라고 부릅니다.
북한은 모자라는 식량을 함께 나눠 먹으며 일본군에 맞서 투쟁한 항일 빨치산의 눈물 겨운 고난과 불굴의 정신력을 상기하자라고 호소했는데요.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쇠뇌 교육도 열심히 하고 정신력도 다 잡으려고 노력했으나 당장 먹을 게 없으면 뭐 할 수 있는 게 없죠.
이 시기에 굶어 죽은 사람만 무려 33만 명으로 추정되며 직간접적으로 사망한 사람은 6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의 경제력은 산소호흡기마저 떨어졌다고 볼 수 있죠
당시에 수많은 전문가들은 지구에 불어닥치던 다양한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북한에서도 민중 봉기가 일어날 것이라 판단했고 우리나라와 미국 또한 북한의 정권이 머지않아 붕괴할 것이라며 이제 통일이 다가왔다 북한의 새로운 친중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라는 등 갑론의박이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의 의견은 빗나갔는데요.
북한의 내부 결속이 생각보다 튼튼해서 나름 이 고비를 넘기고 2천년 1월 1일에는 고난의 행군 시기가 구보 행군까지 왔다고 선언합니다.
물론 이것은 말뿐인 위기 극복이었는데 김일성을 이은 김정일이 성공적으로 정권을 잡으며 나라가 붕괴하는 것만큼은 어떻게 막아냈지만 그가 두는 수는 계속해서 악수로 작용하는데요.
그 첫 번째는 바로 김정일이 권력을 잡은 방식입니다.
김정일이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방법은 바로 군을 장악한 것인데 국가 전체가 그렇게나 어려운 와중에도 국가 총생산량의 30%를 국방비로 사용하며 군대를 광적으로 키워버렸죠.
두 번째는 김일성 때부터 키운 꿈인 핵무기의 가시화입니다.
중국이나 러시아도 한수 접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갑자기 핵무기를 갖고 나오며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장마당의 합법화를 시행했는데요.
장마당이라는 시장 경제 체제에서의 시장과 같은 말입니다.
과거 북한은 전 인민에게 배급제를 실시하던 공산국가였죠.
하지만 고난의 행군으로 배급이 끊어지자 배고픔에 참지 못한 북한 주민들이 마을로 나와 몰래 몰래 물건을 사고 팔았습니다.
이런 시장 경제 체제의 원리를 북한이 암암리에 용인하다가 이제는 합법화하기에 이른 것이죠.
추가로 화폐 개혁까지 시행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기는데요.
공산주의 체제로 사유재산이 없는 북한이 화폐를 개혁했다.
도대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바로 장마당에 풀려 있는 숨은 돈들을 정부로 다시 끌어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워낙 돈이 없으니 암시장의 돈이라도 회수하려는 속셈이죠.
하지만 이런 개혁 정책도 실패로 돌아가는데 섣부른 화폐 개혁으로 인플레이션이 초래되고 결국 주민들의 구열만 빨아먹은 셈이 되어버립니다.
어쨌든 고난의 행군을 극복하며 나라는 유지했고 김정일은 2011년에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사람은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은이죠.
우리나라의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세대 교체에서도 북한이 붕괴될 것이라 예측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판단이 빗나갑니다.
김정은은 자신의 외삼촌 장성택과 친형 김정남을 죽이고 권력을 차지해 버립니다.
그는 아주 야심이 넘쳤는데
자신의 할아버지는 북한을 체제 강국으로 만들었으며 자신의 아버지는 북한을 군사 강국으로 만들었으니 자신은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후 우리나라나 미국과 수 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지만 역시 북한은 북한이죠.
심심하면 핵 실험하고 심심하면 미사일도 쏘고 주민들은 굶어갔습니다.
지금 하는 행동을 보면 과연 경제 강국으로 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죠.
이것이 현재 북한 상황이며 우리나라와 격차가 벌어진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경제 강국으로 가고 있는 북한은 더 이상 우리나라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북한보다도 뒤처졌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강력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인데요.
북한이 저렇게 뻘짓을 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며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이제 북한은 무슨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만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경제 성장 속도도 몇 배가 높은 상황입니다.
북한이 아무리 애를 써도 따라올 수가 없다는 말이죠.
하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의 전력 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들은 우리가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을 무로 돌릴 수 있는 무서운 전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핵폭탄입니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리가 압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가장 큰 위협이 북한인 것도 맞습니다.
그들은 틈만 나면 도발을 자행하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도 수두룩 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입힌 피해들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또 우리가 한민족이었다는 사실도 기억하면서 남북의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회과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역사 (0) | 2022.03.19 |
---|---|
국제연맹과 유엔의 역사 (0) | 2022.03.16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싸우는 이유 (0) | 2021.12.22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분쟁 원인 역사적 이해 (0) | 2021.12.20 |
GNP와 GDP의 개념과 차이점 (0) | 2021.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