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달러 패권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지구촌 돋보기에서 서영민 기자와 함께 달러 패권의 위기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서 기자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가 저을 수 있다는 경고인 것
사실 외환 보유고도 달러로 측정하고 거의 모든 국제적인 경제 활동은 다 달러로 표시되다 보니까 이게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이게 한 80년 정도 된 체제입니다.
달러로 모든 것을 표시하는 체제가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다고 볼 수도 있겠죠.
영원한 얘기는 아니라는 얘기인데 실제로 미국 전에는 영국이 패권 국가였고 또 영국돈인 파운드가 가장 강력한 기축 통화였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영국도 어떤 특정한 상황이 되니까 힘을 잃고 미국에 패권을 내주지 않았느냐 달러가 지금 그런 여러 가지 도전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무슨 근거로 미국의 달러 패권의 위기를 얘기하는 건
사실은 골드만삭스 단골 주제인데요. 2020년에도 그랬고요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또 쌍둥이 적자 얘기가 나오면 나올 때마다 달러 위기 얘기를 했습니다.
이유도 많이 제시해 왔습니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비중이 줄고 있다.
아니면 쌍둥이 적자 때문이다. 아니면 유로화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기타 등등 여러 가지 많은 이유를 제시했는데 결론은 똑같습니다.
결국은 투자자들의 달러에 대한 신뢰 이 믿음이 떨어져서 달러가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이건데 이번에 이유가 하나 추가됐죠 지정학입니다.
러시아 달러에 대한 제재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분명 러시아 소유의 돈인데 못 쓰게 했습니다.
달러가 무기가 된 겁니다. 이걸 주요 국가들이 지켜봤습니다.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적 대량 살상무기라고 불렀습니다.
중국도 보고 있습니다. 우리도 밑 보이면 러시아처럼 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cnn은 이런 나라들이 결제나 보유통화를 달러 말고 다른 통화로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달러 이외에 다른 가치 저장 수단을 찾겠다는 얘기인데요.
또 다른 이유는 뭔가요
이게 역시 고질적인 문제인데 이 문제는 골드만삭스가 대외 채무라고 지적을 합니다.
미국의 빚이 너무 많다. 구체적으로 대외 채무 증가 속도가 gdp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이게 1 2차 대전을 겪으면서 전쟁 빚더미에 올라앉았던 영국을 떠오르게 한다는 겁니다.
당시 투자자들이 빚이 많은 너무 많은 영국을 버리고 빚이 없는 신흥 수출 강국 미국의 달러로 옮겨가면서 자연스럽게 패권이 교체됐었습니다.
빚이 많아서 그렇다는 얘기인데요. 사우디가 떠오르는데 요즘 이 사우디가 미국의 얘기를 잘 안 들어주는 것
같더라고요 맞습니다. 원유 증산하자고 했는데 반응도 뜨뜻미지근하고요 특히나 국제 원유 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제 원유 질서 페트로 달러라고 말들을 하는 질서인데 중동의 원유는 달러로만 대금을 결제를 합니다.
자기 나라 통화를 쓰지 않고요 이게 한 50년 정도 된 원칙이고 어떤 하나의 질서입니다.
대신 미국은 중동에 무기를 제공합니다.
채권도 팔면서 중동에 풀린 달러를 흡수합니다.
이 달러가 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거죠.
세계 경제라는 몸을 도는 순환
그러니까 세계가 다 달러를 써야 하고 달러는 강한 통화가 될 수밖에 없는 달러 패권의 핵심이 바로 이 페트로 달러입니다.
그런데 사우디가 이걸 자꾸 건드리는 겁니다.
요즘 사우디가 최대 고객인 중국을 위해서 일부 위안화 결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게 사우디는 왜 그러는 건가요
이게 사실은 사우디의 왕세자 빈 살만의 미국 견제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은 그간 페트로 달러 질서 이것은 미국이 왕정 국가이자 권위주의 국가인 사우디를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지원한다는 암묵적인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사우디의 반정부 언론인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를 공개 지목하면서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겁니다.
만약 이 때문에 사우디가 중국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면 그래서 페트로 달러의 지위가 어떤 식으로든 도전받게 되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달러 순환 구조가 바뀔 가능성 또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달러 패권 붕괴 우려를 얼마나 현실적인 것으로 봐야 할까요.
일단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경우는 사우디의 행동을 예전에도 그랬다 이렇게 도전 받을 때마다 그랬으니까 그렇게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고는 했는데 또 지금 통계만 보면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조건이 형성되느냐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패권이 무너지려면 가장 강력한 조건이 도전자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통계상으로 달러의 경쟁자가 안 보입니다.
위안화 떠올리는 분들이 계시긴 할 텐데 여러 가지 통계를 보는데 위안화는 조건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통화 패권을 가지려면 가치 저장의 수단도 돼야 하고 금융거래 통화도 돼야 하고 무역에 쓰이는 통화도 돼야 되는데 일단 위안화를 그 기준에서 한 번씩 다 한 번 살펴보면요.
우선 세계 외환보유국 달러가 줄었다고 해도 위안화가 느는 건 아닙니다.
2%대죠 달러가 세태해도 오히려 캐나다나 호주 우리나라 원화 같은 변방에 통화가 빈 자리를 채우지 위안화가 증가하지 않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금융통화 외화채권을 발행할 때 무슨 통화냐 봐도 역시 위안화는 1%대에 불과합니다.
결제 통화 비율은 미국이 조금 낮긴 하지만 역시 위안화는 2%대 밖에 안 되고 위안화 영향보다는 유로화를 많이 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러니 달러 인덱스 흐름을 봐도 약세는 커녕 강세고요 100선도 넘었습니다.
다른 통화 전반에 대비한 달러의 가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 더 높아졌다.
달러는 대체 불가다 여전히 다만 imf 수석부총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작은 규모의 분열 그러니까 경제블록이 나뉘는 일은 일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골드만삭스 분석으로 돌아가면 아직은 결론은 이렇습니다.
미국이 하기에 달려 있다. 무역 불균형과 적자 대외 채무 또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패권에 위협이 되는 도전이기는 한데 이걸 앞으로 미국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패권이 바뀔 수도 좀 더 갈 수도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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