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년 전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세상 모든 괴롭고 허무하고 불안한 것일 뿐이다.
이에 정곡을 찌르는 한 물음이 생겼습니다.
모든 인간이 그렇다면 도대체 불교도들과 일반인의 차이는 무엇이란 말인가 석가모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일반인과 불교도의 차이는 두 번째 화살의 여부에 달려 있다.
2500년 전 석가모니가 사람들에게 남긴 두 번째 화살이라는 개념은 현대 심리학에서도 삶의 불행을 줄이기 위해 꼭 배워야 될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보고 있는데요.
과연 석가모니가 말한 이 두 번째 화살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스즈키 유의 저서 무 최고의 상태에서는 고대 현인들의 가르침에 과학적 근거를 입혀 인생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데요.
앞서 석가모니가 남긴 두 번째 화살의 의미는 바로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나에게 주어진 고통만 딱 깔끔하게 겪고 끝내는 게 아닌 나 스스로 여기서 더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안 좋은 일로 나에게 처음.
주어진 고통은 바로 첫 번째 화살이
엄청난 마음 수련을 거친 석가모니도 이 첫 번째 화살은 아무도 피해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련을 통해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누군가가 사소한 실수를 저지른 당신에게 그것도 하나 제대로 못해 넌 할 줄 아는 게 도대체 뭐야 사회에서 아무 쓸모도 없는 쓰레기 같은 놈아 라고 악담을 퍼부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기서 우리는 일방적으로 상황과 부딪히며 듣는 순간 기분이 자동으로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첫 번째 화살이 꽂힌 거죠. 근데 그날 밤 당신은 누워서 오늘 들었던 악담을 떠올리며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오늘 들은 말 때문에 난 잠도 못 자겠네 내가 그때 바보같이 실수만 안 했더라면 그 인간을 죽이고 싶어 너무 화가 나 못 참겠어 이 기분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보지만 결과적으로 나를 더 힘들게 할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두 번째 화살이죠.
맞아서 생긴 첫 상처는 어쩔 수 없더라도 그 상처를 계속 긁고 건드리면서 흉지게 만드는 것을 스스로 멈추기만 해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어야 할 불행의 정도는 훨씬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두 번째 화살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요.
이 영상에서 석가모니가 처음. 남긴 말을 기억하실 겁니다.
인간이 느끼는 세상 모든 경험은 괴롭고 허무하고 불안한 것이
이는 인간의 원래 본성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죠.
예를 들어볼까요. 당신은 오늘 회사에서 100만 원 보너스를 얻었습니다.
기분이 좋은 당신은 퇴근 후 가족들과 외식을 하러 떠났습니다.
근데 불행하게도 접촉 사고가 났고 자동차 수리비가 100만 원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시간이 지나 보너스 100만 원을 더 기억할까요.
아니면 사고가 나서 수리비 100만 원이 나온 것을 더 기억할까요.
아마 수리비 100만 원이 더 기억에 강렬하게 남을 것입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부정적 편향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은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영향을 받기 쉽고 더 기억하기 쉽다는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죠 석가모니는 왜 인간이 부정적이라는 말을 했을까요.
그렇습니다. 인간은 부정적인 것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우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변화의 첫 출발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해 인간이 느끼는 부정적인 생각 대부분은 상황 그 자체가 부정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된다는 것이죠.
왜 석가모니가 의식을 비우는 무아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그렇게 애썼을까요.
이는 인간의 부정적인 마음의 눈을 비워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양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르침이 고대부터 존재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뇌는 절대 현실 상황 그대로를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해석에 따라 재창조된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을 뿐이죠.
마찬가지로 현대에 접어들어서도 심리학에서는 괴로움을 스스로 악화시키는 사람들은 거의 자신이 겪는 경험들을 자신의 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는 스스로 느끼는 부정적인 상황을 진짜 현실 혹은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나의 뇌가 지금 상황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었구나 와 같이 1인층에만 매몰된 내 의식에서 잠시 물러나 제3자의 입장에서 차분히 관찰해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죠.
2300년 전 노자는 이런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인생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와 스스로 일으키는 변화의 반복이다.
거기에 저항하면 불행해질 뿐이다. 부정적 상황에 저항할수록 도움이 되기는 커녕 두 번째 화살만 자꾸 꽂힌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 화살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동시에 인간의 부정적인 마음의 눈을 인정해
상황에 저항하지 않고 의식을 비우며 두 번째 화살을 스스로 만들어내지만 않는다면 당신의 삶의 질은 훨씬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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