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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상식

부모가 스마트폰 중독일 때 아이들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by 푸른바다99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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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닌 일에 버럭하는 일이 잦은 기호 씨 화를 내놓고 뒤돌아서면 금방 후회합니다. 
자괴감에 빠질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대체 난 뭐가 잘못된 걸까 평소 사람을 잘 믿지 못하고 관계를 잘 이어나가지 못하는 수영 씨 남자친구와 헤어질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내 문제가 뭘까
오프라 윈프리와 아동 정신의학자 페리 박사는 나의 문제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이렇게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18세 이하의 아이들 중 약 40%가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습니다. 
이 트라우마들은 발견되지 않은 채 성인이 되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기억에 저장된 트라우마들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유발하는가 하면 만성적인 복통 두통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디오 씨가 자주 버럭 화를 내는 것 수영 씨가 비슷한 패턴의 관계를 반복하는 것 역시 어린 시절 형성된 트라우마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삶의 경험들을 저장합니다. 
아이의 뇌는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며 그 경험들을 분류하여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죠 욕해도 어차피 애는 이해 못하니까 괜찮겠지 애가 뭘 알아듣겠어 부모들은 아이가 아직 어려서 부모의 언어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흡수합니다.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말투나 감정 같은 비언어적 부분을 감지하고 긴장과 피로 분노 공포의 분위기를 모두 느끼죠 예를 들어 아이가 학대를 경험하면 아이의 뇌는 학대자의 외모 말투 같은 특징이나 그날의 분위기를 공포의 감각과 연결시킵니다. 
갈색 머리에 학대자에게 학대를 당한 사람이 오랜 세월이 흘러 식당에 갔는데 자기를 내려다보며 주문을 받는 갈색머리 웨이터를 보고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 느낌이 쎄한데 왠지 좋은 사람 같아 누군가를 만나면 뚜렷한 이유 없이 첫 인상을 갖게 되는데요. 
이는 상대의 어떤 특징들이 과거의 경험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를 경험하면 그 영향이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이런 트라우마를 심어주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의 세계관이 형성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일관되게 반응하여 아이가 상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배가 고파서 울면 어른들이 와서 먹을 걸 주는구나 아이가 배가 고프거나 갈증이 나거나 추울 때
그 피로를 해결해서 균형 잡힌 상태로 돌려놓으면 아이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죠 가장 흔한 방임은 그때그때 달라지는 양육입니다. 
어떤 날은 아이가 울면 돌봐주다가 다른 날에는 무시하고 어떤 날은 다정했다가 어떤 날은 고함을 지르는 것이죠.
그러면 아이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예측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회복 탄력성이 약하며 민감한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부모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경우는 어떨까요. 
아이는 부모가 옆에 있어도 전혀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상대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는지 정신이 딴 데 가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넌 중요한 사람이야라는 신호를 계속 주는 것이죠. 
아이가 세계관을 만들고 있을 때 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야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받는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자라면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많은 재능과 기술을 지니고 있어도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관심을 끌려는 행동 자기 파괴적 행동 등 여러 부적응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트라우마를 가진 채로 성인이 된 사람은 트라우마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치유는 관계 속에서 가장 잘 이루어집니다. 
가족과 친구 건강한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자연적인 치유의 환경 속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호작용의 기회가 적어지는 사회에서 우리는 점점 더 자기 몰입적이고 불안하고 우울하며 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되고 있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신을 지지하고 온전히 함께해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치유의 순간들을 수백 번 수천 번에 걸쳐 경험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환경 역시 풍요로운 관계와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가정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성과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죠 대체 뭐가 잘못된 거야 라는 질문으로 상대를 혹은 스스로를 책망했다면 이제 이렇게 질문을 바꿔보세요.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내면의 상처와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 오프라 윈프리의 트라우마 수업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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